AS 로마의 황제들의 계보(2) 🟠🔴👑

2021. 3. 7. 01:02축구썰

서론 없이 3번째 황태자 데로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 3대 황제 다니엘레 데로시

토티의 은퇴식에서. 그는 이 경기 이후로 부주장에서 주장이 되었다.

로마의 3번째 황제, 다니엘레 데로시. 필자는 그를 이렇게 정의하고싶다. "명예롭지만 가장 비운의 황제"

다니엘레 데로시는 로마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자랐고 로마에서 15년을 뛴 로컬보이다.

그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워낙 오래 주장직을 수행하느라 비교적 짧은시간 주장완장을 달고 뛰었지만, 묵묵히 부주장으로서 그가 사랑했던 로마를 위해 헌신했고 해외 빅클럽의 숱한 구애에도 로마만을 선택한 그는 로마의 3번째 황제이다.

그에게도 지속적인 구애로 그의 마음을 잡으려던 구단이 있었다. 바로 잉글랜드의 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엉망이던 로마의 성적과 감독과의 불화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며 오퍼를 보냈지만 결국 이적까지 성사되지는 못한다.

훗날 다니엘레 데로시는 맨유와의 이적설에 대해서 인터뷰를 통해 밝힌다.

"내가 만약 로마를 떠나 맨유로 갔더라면 나는 절망감에 맨체스터에서 자살했을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할만큼 그는 로마를 사랑했다.

- 이제 그에 대해 알아보자

다니엘레 데로시는 2001년 데뷔해 18/19시즌까지 로마를 위해 뛰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그는 스페인과의 유로 2012에서 펼쳐진 가짜공격수vs가짜 수비수의 전술 대결에서 가짜 수비수를 맡으며 그의 수비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로마에서의 말년까지도 중원의 사령관으로 로마 선수진의 한축을 담당했고 토티 은퇴 이후 로마의 정신적 지주를 자처하며 17/18시즌에는 16강에서 샤흐타르를 잡으며 로마 역사상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째로 8강에 진출하며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그 다음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유럽의 최강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특히나 데로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캄프누 원정에서 4대1로 끌려간 채 홈인 스타디오 올림피코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 로마는 시작부터 엄청난 투지를 보이며 PK를 얻어냈다.

그당시 PK 성공률이 현저히 낮아지던 로마였으며 전담키커인 페로티마저 이탈한 상황이었고 한시즌에 얻은 페널티킥 6개 중 4개를 실축해 전체적으로 부담이 큰 로마였지만 주장인 데로시가 모든 부담을 지고 페널티키커로 나섰다. 그는 방향은 읽혔지만 득점에 성공하며 로마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그는 이 경기에서 공격까지도 주도했으며 패스도 59개나 시도했고 에딘 제코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했다. 결국 마지막에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골로 3대0 승리를 챙기며 로마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필자의 마음에는 상처였지만 데로시의 이야기를 듣고 내심 로마가 우승하길 바랬다.

사실 필자는 이 당시 어린마음에 로마가 4강에서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데로시의 리더십에 감동한 13살의 나는 로마가 우리의 몫까지 싸워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변했다.

아쉽게 리버풀에 패배하며 4강에서 떨어진 로마였지만 데로시에게 노쇠화는 없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1819시즌, 그는 여전히 로마의 심장이었다. 모든 공격을 주도했고 수비진을 흔들리지않게 잡아주었고 팀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그러나 라치오와의 더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앓고있던 데로시를 부상의 그림자가 덮쳐버린다.

본인피셜 이때의 부상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부상이었다고한다.

3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로마팬들이 우려한 기량저하라는 단어를 잊으며 로마의 심장역할을 해냈고 여전히 전술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로마를 떠난다는 공식 발표를 한다.

- 데로시가 떠나다

데로시가 떠나는 사태는 큰 논란을 빚었다. 사실 데로시는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로마 보드진은 그에게 차가웠다.

경기당 출전으로 0.1m을 받는 계약을 로마 보드진에게 제의했으나 로마 보드진은 그가 부상이 많고 나이 들었다며 그의 요청을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1년동안 그에게 계약제의를 하지 않았고 데로시는 로마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파르마와의 18/19시즌 마지막 리그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82분 윈데르와 교체 되며 그의 로마에서의 커리어는 막을 내렸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곳에 마지막으로 입맞춤하는 데로시의 모습.

그 역시도 로마를 떠나며 한가지 편지를 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5월 26일은 우리가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한 팬이 새긴 '2013년 5월 27일, 지금도 바람은 불어오고 있다'라는 문신을 보기 전까지는요.

그 문신을 새긴 팬이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이 이번 5월 27일에도 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간,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애정을 느꼈습니다.

절 진정으로 감동시켰습니다.

하나의 이유로 모든 팬들이 뭉친 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제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모든 상처와 분노를 한쪽에 치워두고 우리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로마를 위해 응원하는 겁니다. 그 누구도 저보다 더.

마지막까지 자신의 헌신을 무시한 보드진에게

온갖 수모와 수치를 당해도 항상 로마만을 사랑한 로마의 로맨티스트 그리고 로마의 3번째 황제 데로시였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로 떠나며 황제의 월계관을 플로렌지에게 넘겼다.

차세대 황제 펠레그리니까지는 3편에서 이어집니다.

사진 및 자료출처: 구글,나무위키,위키피디아, 블로그 푸티웨이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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